朴대통령 외교경제 행보 ‘눈코뜰새’ 없다

정상회담·국제회의 등 일정 '빼곡'..."현안에는 뒷짐" 비판도

2014-10-20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김민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교·경제 분야에 관심을 집중적으로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주간 외교분야와 경제분야 행보를 강화하면서 하반기 최대 국정목표인 세일즈 외교,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16일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참석, 17일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 개회식 참석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 접견 등 세일즈 외교에 시간을 집중 투자했다.18일에도 유라시아 국제협력 컨퍼런스 참석을 시작으로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 접견, 2013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등 4개의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주말에는 대부분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국정운영을 구상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번 20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을 방문,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이 외에도 각종 보고와 면담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가장 바쁜 한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박 대통령의 일정은 주로 외교와 경제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회담과 세계 각종 행사 참석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들에게 정부의 창조경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또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와 대규모 지역행사 등에 참석하면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이러한 박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지만 여전히 여야 대치의 핵심인 국가정보원 개혁과 동양그룹 사태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이와 함께 신임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공공기관장 인선 등이 계속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도 속히 해결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