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구속 막기 위한 억지 회기는 불체포특권 남용"
2023-01-05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구속을 막기 위해 억지로 회기를 만드는 일은 불체포특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불체포특권은 회기 중 국정에 충실히 임하는 의원을 구속하지 말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소한 회기가 아닐 때 노웅래 의원이 사법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든 다음에 임시국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웅래 방탄,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냥 임시국회를 한다는 이런 비판을 피해 갈 길이 없다"면서 "임시국회를 할 일이 없다고 하니까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까지 들고나오는 그런 상황이다. 이 장관 탄핵을 다시 들고나온다면 국회가 다시 극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169석으로 민심과 맞지 않는 폭거를 함부로 하다가 정권도 잃었고, 민심이 따라가지 않고 있다. 의석을 가진 만큼 민심에 맞게, 헌법 취지에 맞게 사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