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는 오늘] 시무식·ESG·영업전략
2023-01-05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보험업계는 5일 올해 새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열었다. 아울러 올해 영업전략 새판을 짜는 전략회의도 열렸다. ESG 활동도 이어졌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푸본현대생명, 3년 만에 ‘대면’ 시무식
푸본현대생명은 격의없는 소통의 시무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올해 푸본현대생명의 시무식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되었고,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시무식에서는 CEO와 함께하는 각 조직별 ‘인생컷’ 사진촬영으로 진행되었다. 임직원들은 각 조직별로 개성 넘치는 다양한 포즈로 2023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우수사원에 대한 표창과 장기근속자 포상도 진행했다. 이재원 사장은 “올해에는 보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지난해 보다 더욱 힘들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며 “효율과 내실에 충실하고, Positive Energy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방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DB손해보험, 북한이탈주민 자립 지원
DB손해보험은 지난 3일 국내 유일 북한이탈주민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사)미래한반도여성협회 산하 ICT 교육센터에 257대 규모의 PC세트를 전달했다.
DB손해보험은 작년 5월부터 업계 최초로 (사)미래한반도여성협회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국내 정착을 위한 ‘ICT 교육 및 PC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약 4,300대 규모의 규정연한 경과 IT 장비를 기부해왔다.
DB손해보험 전국 권역별 거점에서 전달되는 규정연한 경과 IT장비들은 정기적으로 협회 ICT센터에서 수거, 보관하고 여성가족부 등록 정비업체에서 폐기, 재생 등의 분류작업 및 감정평가 후 기부규모를 확정하게 된다. 재생되는 PC는 협회 ICT 센터 교육에 사용되고, 매각되는 IT물품들은 현금가치로 환산해 취약계층 복지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삼성화재, ‘시니어 친화형 모바일 서비스’ 오픈
삼성화재는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친화형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다. 단순히 화면의 글씨를 크게 제공하는 것이 아닌 별도로 고령층을 위한 모드를 신설한 것은 이 서비스가 보험업계 최초다.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 앱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왼쪽 상단 ‘큰 글씨’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 시니어 친화형 모바일 서비스 ‘큰글씨 모드’는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쉽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 화면에 한 가지 기능만 적용해 큰 글씨와 충분한 여백을 제공한다. 메뉴 버튼 또한 크게 만들어 실수로 잘못 누를 가능성도 줄였다.
대화형 메시지를 통해 행동 가이드를 명확하게 한 것도 장점이다. “누구의 보험금을 청구하시나요?”와 같이 대화하듯 보여주는 메시지에 답하는 방식으로 보다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BL생명, ‘2023년 FC채널 영업전략 컨퍼런스’
ABL생명은 새해를 맞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윤문도 FC실장을 비롯한 FC채널 영업관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FC채널 영업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FC(Financial Consultant)채널은 전통 설계사 조직을 운영·관리하는 ABL생명의 주력 영업채널이다.
ABL생명 FC채널은 올해 슬로건을 ‘조직강화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채널이 되자’는 의미를 담은 ‘2023 FC RE:BOOT’로 정했다. 세부계획으로는 △보장성 중심의 FC소득 증대 △영업관리자 중심의 FC조직 성장 △완전판매 중심의 효율 성장 등을 내세웠다.
윤문도 ABL생명 FC실장은 “FC채널은 보장성보험 판매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작년 누계 기준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을 각각 89.1%, 74.7%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효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