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향해 "뻔뻔하고 대책 없는 '번데기 정권'"

최고위서 "대통령실 내각 개편해 변화 의지 보여야"

2023-01-09     조현정 기자
이재명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 정권은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히다"며 "번데기 정권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해 변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죽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내로남불, 뻔뻔해져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모든 면에서 정말 대책이 없다. 국민이 기가 막힌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정부 집권 8개월 만에 국민 믿음을 저버리는 길로만 치닫고 있다"며 "국민과 국가의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해 초부터 대한민국이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주요 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 되고 있고, 고물가·소비 위축·재조업 부진 3중고로 경제 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격적인 안보 참사가 겹쳤다"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과 안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가히 참사 정권이라고 할 만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장군 멍군식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이 팔렸다"며 "비상한 위기 의식도,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도 찾아보기 어렵다. 집권 세력 전체가 국정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 변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