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오제너레이션, ‘주민 참여 혁신 기술’로 청사포 해상풍력 수용성 높인다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대표 최우진, 이하 코리오)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 전문 개발 회사인 파이브노드(대표 박승현)와 손잡고 부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일 코리오에 의하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디지털 금융 혁신 정책과 해상풍력 단지 인근 주민들의 투자 참여를 독려하는 주민참여제도의 취지에 부합토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근 주민 및 어민의 사업 참여를 위한 청약, △모집, △투자 절차 및 이익 배당, △정보 공유 등 투자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우선적으로 청사포 일대에서 추진되는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주민참여형 플랫폼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비대면 거래와 간소화된 절차, 실명확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및 신뢰성을 높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의 채권을 활용함으로써 발전단지 인근 주민과 어민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풍력발전이 운영되는 향후 20년 이상 사업 및 투자 관련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적용될 파이브노드의 블록체인 기반 주민참여형 모델은 최근 한국남부발전이 진행한 블록체인 챌린지의 NFT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재생 발전사업의 주민 상생 및 자금 조달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파이브노드가 개발 중인 금융플랫폼은 주민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익 공유에서 더 나아가 임상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주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다수의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주민참여를 모집∙관리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이 최초이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 대표는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은 해운대구의 탄소중립 의무 이행을 위한 수단이자 미래형 전원 공급 시스템인 분산형 에너지의 시작점이 되는 사업이다. 해운대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해운대구 주민들이 청사포 해상풍력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승현 파이브노드 대표는 “유럽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주민 참여 비율이 매우 높아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사업이익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주민 참여 플랫폼 고도화에 매진하여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주민 상생 모델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