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해외공사 122억달러 수주… 연간 ‘신기록’

58억달러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20건 '업체별 1위'

2014-10-21     이혜진 기자
[매일일보 이혜진 기자] 삼성물산이 국내 단일 기업의 연간 해외공사 수주액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1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국내 237개 업체들의 올해 해외공사 수주 누적 계약액은 482억4171만달러(한화 약 51조232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억653만달러)보다 17.6% 증가했다.특히 삼성물산 수주금액은 122억1804달러로 업체별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수주액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이다. 삼성물산이 아직 실적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계약 실적 가운데 증액된 금액까지 합산하면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는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연간 최대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5억2562만달러의 해외공사 수주실적을 올린바 있다.삼성물산이 이 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다.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는 수주금액이 58억5217만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2위에 머물고 있는 현대건설의 올 한해 전체 해외공사 수주 계약액과 맞먹는 금액이다.삼성물산은 이 공사 외에도 22억2219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 들어 14개 국가에서 신규공사 16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올해 해외공사 수주금액 상위 10위권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GS건설(48억9527만달러), 현대중공업(35억3717만달러), SK건설(34억909만달러), 대우건설(33억8354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29억3669만달러), 대림산업(28억4736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22억2230만달러), 포스코건설(8억8699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