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이라면 당의 부름 따라 산으로 바다로 먼저 달려가야"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북한이 청년들에게 1960∼1970년대 투쟁 정신과 기치를 다시 한번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공화국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올해를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빛내이자' 제하 1면 사설에서 "청년이라면 당의 부름 따라 산으로, 바다로, 개발지로 남 먼저 달려 나간 그때의 청년들처럼 살기 위해 분발하고 분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 혁명 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우리 힘으로 타개하고 국가 부흥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자면 모든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1960년대, 1970년대의 투쟁 정신과 기치를 다시 한번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1960∼1970년대는 북한이 비교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시기다.

신문은 또 "사회주의 애국운동, 혁명적인 대중운동을 활발히 벌려나가야 한다"며 "특히 당의 품속에서 억세게 성장한 우리 청년들이 대중운동에 적극 뛰어들어 애국청년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강철을 생산하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에게는 생산 증대를 촉구했다.

신문은 '황철이여! 강철로 당을 받들어온 빛나는 전통을 살려 오늘의 난관을 박차고 강용히 전진하라' 제하 기사에서 "국가경제 발전의 활로를 강철로 열어나가자는 것, 이것이 현시기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중요 대상 건설장들에서 제일로 필요되는 것이 철강재"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당과 인민이 동지들에게 바라는 것은 생산을 종전에 비해 몇 퍼센트 늘리고 몇 건의 기술혁신 과제를 수행했다는 자료가 아니다"며 "실질적인 증산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소 간부들에게 "용광로에 앞서 대중의 심장 속에 불을 지피겠다는 투철한 관점 밑에 철강재 생산과 정비보강을 위한 투쟁을 일대 사상전으로 전환"시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