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고객 잡자” 증권가 ‘선물’ 경쟁

신규계좌 발급 시 주식 지급, 해외주식 옮기면 지원금 혜택도

2024-01-15     이채원 기자
증권사들이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새해를 맞아 신규 고객을 잡기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계좌 신설 후 첫 거래를 하거나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긴 고객에게 거래 수수료를 우대하고 투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주식계좌를 처음으로 개설한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과 주식 혹은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첫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평생 우대 및 코스피200 종목 1주 랜덤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주식투자앱 ‘스텝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가입자 1만명에게 국내주식 1주를 랜덤으로 준다. 또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할인 및 환전 우대, 송금 무제한 무료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3월 31일까지 생애 최초로 주식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S-라이트 플러스, 은행 제휴 S-라이트 계좌를 개설하면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평생 제공하고 최대 7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더해서 이달 17일까지 비대면으로 공모주를 청약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주식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나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기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오는 3월 31일까지 4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 기간 키움증권으로 해외주식을 옮기고 거래하면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KB증권은 오는 3월 10일까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해외주식 쿠폰을 준다. 더해서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해외주식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월 28일까지 해외주식을 첫 거래 고객에게 최대 1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고객이 해외주식 거래를 최초 신청하면 5달러, 이벤트 기간에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첫 거래하면 추가로 5달러가 제공된다. 타사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해외주식을 입고하면 입고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퀴즈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2월 23일까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주가 등락 여부를 예측하는 퀴즈를 풀면 응모된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고구마가 한 개씩 지급되고 이벤트 기간 중 모은 고구마를 최대 1000만원어치의 랜덤 미국 주식으로 교환해준다.  증권사 관계자는 “첫 거래 이벤트나 계좌 신설 이벤트의 진행시기는 아무래도 연초가 적합해 다수의 증권사가 새해 맞이 이벤트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주식, 해외주식, 공모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평소 증권 계좌를 만들려고 했거나 거래하려고 계획했다면 자신과 맞는 곳을 찾아 이벤트 혜택까지 챙겨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