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남북 간 대화 재개 의사를 내비치며 "올해는 어떻게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5일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지금 남북 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비핵화의 실제적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반드시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역점을 두고 일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작년 마지막 날을 미사일 도발로 마감하고 올해 첫 날도 도발로 시작했다"며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은 거의 1조원 가까운 돈을 미사일 도발에 쏟아부었다"며 "1조원이면 북한의 부족한 식량 전체를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조금 더 압박하는 것이 대한민국으로부터 더 양보를 받아낼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도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은 지금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화의 판으로 끌어내서 결국에는 비핵화를 이뤄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담대한 구상은 이미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