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레저기업 출범한다...한화그룹, 레저 3사 통합

2009-09-18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매출액 6000억 원이 넘는 대형 레저 업체가 출범한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를 합병하고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합병회사에 영업 양수도해 레저 3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자산 1조4300억원, 매출액 6200억원 규모의 대형 레저회사를 출범하게 됐다.

한화는 18일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 한화63시티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레저 3사의 통합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말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을 합병하고, 12월 중순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합병회사에 영업 양수도 하기로 했다. ㈜한화63시티는 자산관리회사로 존속하게 된다.

한화는 레저 3사를 통합함으로써 레저∙숙박∙식음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3사간의 사업적, 재무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 회사는 기존의 분리돼 있던 회사에 비해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고객정보 기반 확장, 구매력 증대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케팅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대로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신규 투자 등에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화리조트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에 프라자호텔과 한화63시티의 객실 및 식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각 사의 우수인력 교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3개사 통합 후 리조트, 호텔, F/S 등 3개 사업군으로 편제해 운영할 예정이며, 직원들은 구조조정 없이 전원 고용이 승계된다. 통합회사의 사명은 우선 한화리조트㈜로 하고 추후 사업영역과 중장기 비전 등을 고려해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