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족의 안전, 주택용 소방시설로 지키세요

2023-01-16     강진소방서 성전119안전센터장 김승남
성전119안전센터장

[매일일보] 전남 코로나 확진자가 97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올해 설 연휴에도 작년에 이어 고향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코로나로부터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화재로부터의 예방에는 소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활동하는 등 생활환경이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코로나와 마스크의 관계처럼 집과 주택용 소방시설의 관계를 주목해야 된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주택에서 화재 발생 비율은 연평균 약 18%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주택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약 42%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나왔다. 이러한 통계자료로 보았을 때 안전지킴이인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구성된 기초 소방시설이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있어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가지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되는 연기를 감지해 음향장치로 화재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기초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고 적절히 유지관리하며 올바른 사용법도 알아야 한다. 소화기는 1가구당 1개, 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이에 강진소방서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대형 플래카드를 용하는 등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에 힘쓰고 있다. 

올해 설에는 우리 집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며, 화재 사실을 스스로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 효과를 내는 소화기를 가족들에게 선물하여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