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고분자 HA 생산방법 특허 획득
대량 생산 가능해 산업화에 유리
2013-10-2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일동제약은 자체개발한 균주인 ‘ID9103’의 발효를 통해 6백만 달톤(Da) 이상의 초고분자 히알루론산(HA, Hyaluronic acid)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현재 국내에서는 생산이 까다로운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생산되는 원료도 주로 추출법이나 가교를 통하여 생산되는데 추출법의 경우 닭벼슬에서 히알루론산을 추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불순물 등 품질상의 단점이 있다.하지만 일동제약의 미생물 배양에 의한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은 분자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특히 초고분자 히알루론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산업화에 유리하다.히알루론산은 생체에 존재하는 수용성 고분자 물질로 분자량은 점도가 매우 높고 최대 1000만 Da에 이를 정도로 고탄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습효과가 강해 물리적 마찰 상태에서 강력한 윤활 작용 기능이 매우 우수해 세균 등의 침입에 대한 보호 효과 등으로 치료영역에도 적용 범위가 큰 물질이다.특히 1백만 Da 이하의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주로 식품이나 화장품, 점안제 등의 원료로 활용되고 1백만 Da 이상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슬관절 주사제 원료로 활용된다.더 높은 분자량 범위의 히알루론산은 슬관절 치료제는 물론 안과수술보조제, 유착방지제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활용가치가 높다.일동제약은 특허받은 생산방법의 상용화를 추진해 해외시장진출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한편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지난 2009년 고도의 세균배양기술과 물질분리정제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고생산성의 히알루론산 원료 개발에 세계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