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롯데, 상생협력기구 구성 합의
2014-10-2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그룹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했다.을지로위원회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롯데그룹 본사를 방문해 가진 회의에서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양측은 상생협력기구에서 롯데그룹의 모든 계약서를 재검토하는 한편 불공정거래와 협력업체 노동자 부당사용 문제 등 ‘갑을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시작키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을지로위원회에서 위원장 우원식 의원과 김현미·김기식·은수미·이학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롯데에서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을 비롯해 임원 10여 명이 참가했다.신헌 대표는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동반성장에 나서 내부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엄격한 기준으로 불공정 행위자를 징계하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상생협력기구의 공동 책임자로는 김현미 의원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상생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