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굿뜨래페이, 서민 혜택 강화로 질적 성장 도모

월100만원 충전한도 한시 상향, 최대 10% 인센티브, 월200만원 초과사용 인센티브 제한

2023-01-18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충남 부여군은 그동안 확장의 단계에서 성숙의 단계로 진입한 굿뜨래페이 정책을 주민들의 실질적인 편의와 서민 사용자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고자 이달 16일부터 일부 변경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여군청
첫째, 100만원 이하 서민 소비구간에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월 50만원인 충전한도를 월 100만으로 한시 상향한다. 설 명절 전후로 3억원의 예산을 시행하며,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굿뜨래페이 사용자는 충전 3%, 소비 0~7% 인센티브 지급으로 최대 10% 구매혜택 받을 수 있다. 둘째, 월 200만원 초과 사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급했던 소비 및 순환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로써 연간 약 5억원의 예산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굿뜨래페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지원금 등 정책발행이 중심이 된 2021년에 1,122억 발행 1,234억이 사용되고, 2022년 1,079억 발행 1,225억이 사용되었다. 전년도 대비 발행액은 96%, 이용액은 전년도의 99%에 이르고 있어 굿뜨래페이의 꾸준한 사용으로 지역화폐로서 일상속에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사용에 있어서도 질적인 성장을 했다. 일반발행과 정책발행 비율이 2021년 6:4에서 2022년에는 8:2로 변경됐다. 2022년에는 주민들이 스스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일반발행이 20%p 증가했다. 굿뜨래페이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충남 평균의 2배가 넘는 정책발행 금액 위에 일반 발행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굿뜨래페이가 이렇게 성장하면서 추가적인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도 도출되었다. 2022년도 굿뜨래페이 금액별 사용추이를 보면 ▲50만원이하 30%(전년대비 -16%) ▲50만원~100만원이하 33%(전년대비 +9%) ▲100만원~200만원이하 26%(전년대비 +3%) ▲200만원 초과가 11%(전년대비 +2%)를 차지했다. 50만원 이하의 사용비중은 줄어들고 그 이상의 사용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중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200만원을 넘는 구간에 대한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굿뜨래페이가 양적으로 충분히 사용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월 150만원(부여군 추정) 사용하는 서민 소비자의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200만원이 넘는 구간의 소비자층에는 인센티브를 제한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민 소비자층에 한시적으로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정현 군수는 “지역소멸위기로 인한 인구절벽과 소비절벽 위기에서 부여군 공동체가 찾은 공존의 지혜인 굿뜨래페이는 공동체의 결속과 함께 경제적 효과도 낳았다”며, “앞으로 서민 이용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성장으로 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뜨래페이는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예산기준 인센티브로 286억원을 투입해서 3,314억원이 이용되었고 투입대비 12배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이용금액도 ▲2019년 408억(12월 출시) ▲2020년 852억 ▲2021년 1,234억 ▲2022년 1,225억이 사용되어, 2020년에 비해 1.44배 성장하였고, 출시 이후 가맹점의 매출이 20~30% 증가하였으며, 이는 85개가 넘는 기업유치 효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