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 새롭게 바뀐다
OCI 이어 기업들 투자 이어질 듯
2014-10-21 전수영 기자
[매일일보 전수영·정두리 기자] OCI가 새만금산업단지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를 결정하며 새만금산단이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기업들이 새만금산단에 대한 투자가 지지부진했지만 OCI가 물꼬를 트며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OCI가 건설하는 발전소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첫 번째로 착공되는 기반시설로 일반기업이 새만금산업단지에 투자하는 최초의 투자이자 최대 규모의 투자다.OCI는 우선 5000여억원 투자해 303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2016년 3월까지 완공하고 2016년부터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화학소재사업 등에 2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OCI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통해 산단 입주업체들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한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층보일러에는 국내 처음으로 촉매방식 탈질설비, 반습식 탈황설비 등 최고의 가용기술을 적용해 향후 건설될 열병합발전소에 적용되는 새로운 환경기술기준을 제시, 모든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의 모범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총 1870만m2(약 560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되는 새만금산업단지의 약 4%에 해당하는 22만평의 토지매매계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OCI는 이번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통해 향후 1200여명의 직접고용과 연인원 150여만명의 간접고용 등 약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공식에 참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OCI의 이번 투자를 반겼다.또 현 장관은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1조원에 이르는 직접 투자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발전소의 열과 전기를 기반으로 프랑스와 일본기업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 연간투자효과도 유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간 정부는 새만금산단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번 OCI의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건설도 정부의 규제완화와 OCI의 과감한 투자 의지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당초 열병합발전소 사용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외의 다른 연료 사용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별도의 연료 사용을 허용했다. 이어 OCI는 투자계획을 밝혔다.한편 OCI는 지난 2010년 12월 새만금산업단지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입찰경쟁을 통해 2011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선정됐다.이후 2012년 6월 집단에너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회사 OCI SE를 설립하고 지난달까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부지매입, 공사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6년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