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2.7억불 PF금융 지원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금융협력 MOU 체결·
2023-01-19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전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스(PF)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수은의 금융지원 규모는 2억7000만달러, 리야드은행의 금융지원 규모는 1억6500만달러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자푸라(Jafurah)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분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를 맡았다.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해 이같은 국내기업의 수주를 도왔다.
이날 수은은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사우디는 우리 기업과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열병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에 대해 수은 측은 양국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 간의 협약이라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됨은 물론, 우리 기업의 사업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로,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