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검찰 소환에 "군사 독재 시절에도 전례 없는 모욕"

정책조정회의…"탄압 이겨내도록 마음 모아 달라"

2024-01-19     조현정 기자
박홍근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것에 "군사 독재 시절에도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지를 호소하며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정권 하수인을 숨기지 않겠다는 듯 윤석열 검찰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 거침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한 지 18일 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1년 4개월 동안 증거 하나 못 찾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 없이 반복 재생하며 제 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 한다"며 "광고비는 후원금으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돼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 루프"라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질타했다. 특히 이 대표가 변호사 1명과 함께 출석하겠다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기로 한 만큼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도 거듭 호소했다. 그는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또 한 번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