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내는 '보험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없을까?

2010-09-18     김준호 기자
[매일일보= 김준호 기자]

생명보험은 한 가정이 적어도 하나쯤 가입하는 금융상품이 됐지만 아직도 보험에 가입한 후 매월 내는 보험료는 아깝다는 생각 하는 계약자들이 적지 않다.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보험료를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닷컴'의 조언으로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보험가입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것이 유리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따라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연령층 계약자에게는 보험금 지급 확률도 높기 때문에 같은 보장이라도 더 많은 보험료를 책정한다. 대표적인 사망보험 상품인 종신보험의 경우 40세 남자의 월 보험료가 사회생활 초년병인 28세 남자보다 2배 가량 비싸다.

단일보장 상품에 관심을 갖자. 나이가 많아 보험료가 비싸다고 푸념만 할 것은 아니다. 40-50대 연령층에게도 기회는 있다. 보통 건강보험은 질병과 상해를 동시에 담보하는 상품이 많은데 이중 상해사고 위주로 보장하는 상품은 연령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

특약을 활용하자. 보험상품은 모두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된다. 종신보험을 예로 했을 때 주계약은 사망에 따른 사망보험금만을 담보하지만 특약으로도 사망보험금은 물론 질병이나 상해시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60-70세까지만 사망보험금을 높이고 그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이 많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주계약의 가입금액은 낮추고 특약(정기특약)을 통해 부족한 보험금을 보충하면 된다.

담배를 끊으면 보험료가 줄어들다. 지금 CI(Critical Illness·치명적질병)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한 상태이고 담배를 끊은 지 1년이 넘었다면 보험사를 찾아 보험료 할인을 요구하자. 모든 생보사는 ‘건강체 할인’ 이라는 이름으로 비흡연자에 대해 보험료를 5%에서 많게는 15%나 할인해 준다.

보험료는 자동이체로 하자. 요즘은 일반적이지만 아직도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입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동이체로 바꿔 놓아야 한다.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납입하면 보험료가 1%가량 인하된다.

단체할인을 이용하자. 우선 직장인인 경우 동료 중 같은 보험사 가입자 5명을 찾아 ‘단체취급특약’을 신청하면 보장성보험은 월보험료의 1.5%, 연금보험은 월보험료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