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마다 다른 ‘코인지갑’ 헷갈리네

빗썸 자회사 로똔다 통해 자체 지갑 선보일 예정

2024-01-19     이채원 기자
국내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트래블룰 도입 이후 이용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로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이전할 경우 지갑주소를 등록해야한다. 국내 거래소마다 연동 가능한 지갑 종류가 상이한데다 자체적으로 지갑 서비스를 개발해 도입하는 거래소도 생겨나 이목을 끈다.  지난해 3월 25일부터 국내에서 트래블 룰이 적용되며 가상자산사업자(VASP)에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로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경우 송수신인의 신원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코인 거래소들은 입출금 가능 거래소를 지정하고 출금이 가능한 개인지갑을 연동했다. 업비트에서는 메타마스크, 카이카스, 팬텀, 폴카닷, 케플러의 개인지갑을 연동할 수 있다. 개인지갑 주소를 입력한 후 카카오톡을 통한 2채널 인증을 마치고 개인 서명까지 완료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단 업비트에서 지원하는 개인지갑 별로 등록 가능한 네트워크가 달라 추가 확인이 필수적이다.  빗썸의 경우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출금 시 메타마스크와 카카오크립에 연동이 가능하다. 빗썸은 자회사 로똔다를 통해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9일까지 사전등록을 마치면 웰컴 NFT를 100% 에어드랍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부리또 월렛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BNB체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등 총 7개의 메인넷을 지원한다. 또 1330개의 가상자산도 부리또 월렛에서 관리할 수 있고 이더리움·클레이튼·폴리곤 기반 NFT 거래도 가능하다.  코인원은 메타마스크, 카이카스, 팬텀, 카카오클립, 밀크, 디센트 등 6종의 개인지갑 연동을 지원한다. 코인원은 올해 거래소 지갑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거래소에 연동된 지갑으로 이용자들이 다양한 가상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월렛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코빗은 디센트, 클립, 카이카스, 카카오클립, 메타마스크, 아임토큰, 렛저나노, 마이이더월렛, 삼성 블록체인 월렛, 트러스트 월렛 연동을 지원한다. 코빗에 개인 지갑을 등록하려면 지갑주소 화면,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신분증 촬영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