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가을 전세난에 몸살
뜨거운 전세시장, 방출구는 없다?!
정부가 내놓은 DTI규제로 매매시장이 한산한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주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신규공급량 감소와 재개발 이주수요가 가을 이사철에 몰리면서 전세가 상승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7일부터 시행된 대출규제는 매매수요를 진정시키며 전세수요로 돌아서게 해 전세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여 9월, 가을 전세난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26%, 신도시 0.27%, 경기 0.24%, 인천 0.25%를 각각 나타냈다. 전주에 비해 상승폭의 차이만 있을 뿐 대체적으로 금주 수도권 전세 변동률은 0.2% 이상의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5천가구가 넘는 남산타운의 전세가격 상승에 힘입은 중구(0.93%)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강북지역 전세가 상승 두드러져
이어 동대문(0.74%), 관악(0.71%), 마포(0.61%), 강북(0.44%), 도봉(0.43%), 양천(0.41%), 노원(0.39%), 강서(0.36%), 동작(0.32%), 은평(0.20%), 성북(0.18%) 순으로 올랐다.이어 구리(0.88%)와 용인(0.56%)도 서울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한 전세 이주수요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용인은 지역 내 전세수요와 서울지역에서의 유입되는 수요자들로 인해 전세가 상승을 부추겼다. 풍덕천동 수지1한성 76㎡(23평형)의 전세가는 1억500만~1억2천5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수원(0.77%)은 서울에 비해 저렴한 전셋값으로 외부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권선동 풍림 122㎡(37평형)의 전세가는 1억7천만~1억8천만원으로 전 주 대비 1천50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광명(0.43%)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 신혼부부들이 주로 전세를 찾으며 오름폭을 유지했다.
이어 광주(0.35%), 이천(0.35%), 오산(0.34%), 남양주(0.33%), 시흥(0.32%), 의정부(0.31%), 화성(0.3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