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kg당 만원 돌파”…고물가에 소비자 물가 부담 한층 ‘가중’

치솟는 채솟값으로 상인과 소비자 모두 ‘울상’

2024-01-23     민경식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민경식 기자]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품목마다 편차는 있지만 농작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인상, 작황 부진 등으로 주요 채소류와 축산물의 가격이 상승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파·쪽파 소매 가격은 1㎏당 1만989원으로 지난해(8269원)보다 24.7%(2720원)이나 올랐다. 시금치 소매가도 1년 전보다 19.15% 증가한 8621원(1㎏당)을 기록했다. 계란 한 판과 우유(1L) 소매가도 전년보다 각각 185원, 524원 비싸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가운데, 상인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 제사용품을 판매하는 A씨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우리 가게에서 파는 물건 가격이 전반적으로 10% 정도 올랐는데 오는 손님마다 너무 많이 올랐다고 하소연을 한다”고 말했다. 한 야채 가게 주인은 쪽파 반 단이 5000원, 시금치 한 단이 3000원 등으로 대부분 채솟값이 급등해 손님 발길이 뜸해졌다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 상인은 “올해 채소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게 체감된다”며 “손님들이 가격을 보고는 놀라서 안 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