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여성 간부 총 32명, 시 개청 이래 최다
이번 5급 승진 인사1…10명 중 여성이 7명 승진 의결
주요보직 국·과장 여성 배치,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 발휘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승진 인사 반영
개방형 직위 공모, 경북도 인사교류를 통한 최연소 과장 발탁
2024-01-25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경북 구미시는 지난 1월 20일자로 국장급 6명과 과장급 48명 등 간부공무원 54명에 대한 대규모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간부 공무원의 약진이다. 교육청소년과장에 김종미, 낭만축제과장에 임춘옥, 새마을과장에 김현주, 도시재생과장에 홍경화 등 주요보직 자리에 여성 간부를 각각 승진 발탁했다.
이에 따라 여성 국·과장급 간부공무원(직무대리 포함)은 구미시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인 총 32명이 되었으며, 이번 5급 승진 의결자 10명 중 여성 공직자 비율이 70%(7명)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환경교통국장에는 기획전문가인 박은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보임하여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과 교통 문제에 대한 정책적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투자과장에는 유경숙 일자리경제과장을 보임하여 경제산업을 총괄하게 하는 등 주요보직 국·과장을 여성으로 배치하여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구청년과장에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박상진 정책기획과 기획팀장을 발탁하여 최연소 과장으로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인구 및 청년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홍보담당관에는 경상북도와의 과감한 인사교류를 통해 경상북도 대변인실 경력이 풍부한 정종혁 신임 사무관(직무대리)을 발탁하여 젊은 도시 구미 이미지에 걸맞은 젊은 감각의 홍보전략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되는 등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번 6급 이하 승진 의결의 경우 220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여 이 중 여성 공직자는 116명으로 비율이 53%에 달했다. 이번 인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승진 인사 반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공직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여성친화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3년은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이번 인사는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 구성에 초점을 뒀으며, 여성 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도 병행하여 구미 시정이 보다 많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번 국·과장급 전보인사에 이어 6급 이하 팀장과 주무관급 전보인사를 1월 말까지 완료하여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