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제1야당 대표 특권 내려놓고 검찰 출두하라"

"이재명, 野 대표 지위 남용해 법치 훼손하는 오만 도 넘어"

2024-01-26     김연지 기자
정진석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의 특권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방패막이, 방탄막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만 대동해서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 검찰 소환 날짜와 수사 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의 평등을 무시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검찰의 심문에 하나하나 소명해야 할 형사피의자인 이 대표는 밤을 새워서 변호인들과 답변서를 작성하고 답변 방향을 정해야 할 처지인데도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방패막이 방탄막으로 삼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어떤 형사 피의자가 검찰 출두 일자를 마음대로 정하고 검찰 수사를 서면으로 받겠다, 직접 출두해서 하겠다라고 흥정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의 명분으로 삼은 민생은 명분이었을 뿐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었다. 이재명 지키기에만 열을 올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며 "그게 잠시나마 제1야당 대표를 맡은 정치인이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금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생을 구실로 자기의 개인 비리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알게 됐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와 함께 민주당과 이 대표의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