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체육회 자생력 확보 위해 힘쓰겠다"

2024-01-26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민선 2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023년 목표 설정 및 사무처 담당 부서와 체육회 중장기 비전 공유 등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도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체육회 예산 확보 및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 사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원성 회장의 도체육회 전반적 비전 설명이다. - 주요공약·정상화 방안은? 주요공약은 道 체육진흥조례 개정으로 안정적인 체육회 예산 확보, 위수탁 시설 소유 및 직장운동부 관리권 환원을 통한 민선 체육 전환기의 혼란극복과 정상화, 도청-도의회-도교육청과 경기체육 정상화 상생 협약 추진, 경기체육 미래를 위한 체육진흥기금 확대 경제 활성화, 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 등이다. 도체육회는 체육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기관의 구조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매년 일정 금액의 지방세의 특정 비율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지방세 수입의 약 0.2%에 해당하는 지원금으로는 회원단체 및 시군·체육회의 실질적인 운영 지원과 체육사업 및 정책 추진에 있어 질적·양적 향상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기에, 체육회에 출연하는 예산 지원 기준을 담은 조례 개정(안) 마련 등 제도 정비와 구축을 통한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선 체육 전환기의 혼란 속에서 체육회 안과 밖으로 내홍을 겪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이전되었던 체육회관과 직장운동부 소유권 및 관리권 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도의회-도체육회 간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형성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해 임기 내 도체육회관과 직장운동부, 도립체육시설 모두를 체육인의 품으로 돌려놓아 전환기에 겪었던 혼란을 극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는 남부에 집중된 여러 분야의 행정 서비스 편중화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체육 교류 활동, 북부 체육 대안학교 설립 및 지역 특색을 살린 경기 북부지역 특화 종목 지원 등과 같은 북부 중심 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북부에 설치 될 대안학교는 학생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타·시도 유출방지와 학교운동부 육성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폐교 등을 활용한다. 이 같은 업무 수행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도체육회 북부사업소 개설' 방안을 내놓았다.  북부사업소 설립과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 인력 확충·배치, 규정 마련 등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체육인의 다양한 시각과 총의를 모아 반영한다.  - 경기체육 발전 위해 당면한 과제와 풀어야 할 문제는? 지난 1년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를 포함한 주요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목에 걸며 ‘웅도의 저력’을 입증했고, ‘학교운동부 정상화’와 같은 개선점도 드러났다. 특히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학교운동부 해체 사례 등에 따른 학교체육(고등부) 기량의 지속적인 하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체육회 내외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만큼 경기체육의 뿌리와 줄기를 단단하게 바로 잡을 계획이다.  교육청과 체육회 등 체육 분야별 정책 수립·수행의 주체가 달라 불합리한 정책이 운영되고 있어 교육감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체육 발전을 견인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필요시 교육부의 학교체육 정책 등을 함께 제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교체육 정책 수립 시 도체육회에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임기에 6개 기업과 7개 종목의 도내 대학운동부의 후원 협약을 통해 초석을 다져놓았던 '기업과 체육의 연결고리 완성'을 이어나가 도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현장과 우수기업의 후원을 연결하는 선순환 고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2월 개최하는 104회 전국동계체전 우승계획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도 선수단은 총 771명(선수 558명, 임원 174명)으로 종합우승 2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체전은 경기도, 서울, 강원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등에서 분산개최가 되며 27일 빙상(스피드) 종목과 28일 바이애슬론(대학, 일반부)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종합우승 달성을 위해 종목별로 강화훈련 및 현지적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5개 시·도 분산개최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도선수단 단장으로서 모든 종목 선수단 현지 격려를 통해 1360만 도민에게 종합우승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도민 누구나 체육을 통해 신나(Go), 체육 복지를 통해 행복을 느끼(Go), 경기력 향상을 통해 이기(Go)'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 누구나 신나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와 도의회의 소통 채널을 형성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업하는데 노력하겠다"며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