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 한해 경로당 활성화 위해 70억 원 투입한다
지난해 예산 58억원 보다 20% 증가, 올해는 경로당 신축사업에 중점
특히 경로당 행복도우미 배치로 어르신 활력 도모 및 일자리 창출
2024-01-26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김태호 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복지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 26일 시에 따르면 올 한해 등록경로당 633곳에 7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운영비 지원, 시설 환경개선, 행복도우미 지원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 58억 원 보다 20%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올해는 노인복지의 핵심인 경로당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건천 송선 2리 △내남 이조 2리, 노곡 2리 △천북 오야리 △안강 대동리 △현곡 오류 1리 등 경로당 6곳을 신축한다.
시는 노인들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마을 경로당을 집중 지원해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인생2막이 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등 운영비 지원 35억 △손해배상책임보험, 전기‧소방안전점검 등 안전관리사업 1억 △신‧증축, 보일러 교체 등 환경개선사업 18억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16억 △스마트폰 사용법, 유튜브 활용 건강체조 등 여가선용 프로그램(비예산) 등이 있다.
시는 경로당 내 각종 안전사고와 재산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전 경로당에 대해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에 가입하고 전기 안전점검, 노후시설 보수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역량 있는 행복도우미가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가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경로당행복도우미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복지 코디네이터 △생활방역을 포함한 경로당 코디네이터의 3중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및 여가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말벗·안부 확인, 갈등 중재, 상담 후 복지서비스 연계 등 복지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사업은 행복도우미 45명을 채용해 각 경로당별로 전담하게 되며, (사)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에 민간위탁으로 실시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노인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생활복지공간으로서 경로당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 단계 높은 복지시책을 지속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 2월부터 12월까지 13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3588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