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538억…전년보다 20.9%↑

홈 사업 경쟁력 회복, 미디어·렌탈·B2B 사업 성장

2024-01-26     신지하 기자
사진=LG헬로비전
[매일일보 신지하 기자]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 증가한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LG헬로비전은 "인터넷 품질 개선 등 홈(HOME) 사업 본원적 경쟁력 회복, 렌탈 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B2B 사업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5억원, 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5%, 영업이익은 22.8% 각각 줄었다. 부문별로는 4분기 홈 사업 매출은 1700억원(TV 1360억원·인터넷 310억원·인터넷전화 31억원), MVNO 매출은 421억원(서비스 수익 380억원·단말기 수익 42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7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4분기 순손실은 559억원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홈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와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 영향이다. LG헬로비전은 앞으로 eSIM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헬로렌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 가전 라인업과 1분이면 셀프렌탈이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매출·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