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으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 나서
박현주 회장은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13일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그리고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펀드 운용 및 자문 이외 사업영역도 늘리고 있다. 부동산과 기업 등에 대출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4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NYSE FANG+ Index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을 모집한 결과, 총 610억원(7만6000개 계좌)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는 최근 5년간 인도 현지에서 출시된 45개 ETF 모집액 가운데 최대 규모로 전해진다.
또 인도 WM(Wealth Management)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2022년말 기준 수탁고는 21조원, 계좌 수는 550만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인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인 물류센터에 약 13억 루피(한화 약 210억원)를 투자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