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선도은행에 산업·신한 등 6곳 선정
매수‧매도 거래실적 비례해 외환 건전성 부담 완화
2023-01-30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2023년도 외환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으로 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 크레디아그리콜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시장 선도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으로 재무건전성이 좋고, 신용도는 A- 이상인 은행 가운데, 매수·매도 양방향 외환 거래실적이 우수한 6개 은행이다. 한은과 기재부는 해마다 6개 은행을 추려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삼는다.
올해 선도은행은 작년 외국환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선도은행은 양방향(매수‧매도) 거래실적에 비례해 외환 건전성 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는다.
또 선도은행은 외환당국과 함께 외환시장 발전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한 정책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외국환은행의 현물환 거래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외국환거래 질서를 저해한 은행은 제외 가능하다. 예를들어 시장기능을 교란하거나 시장의 가격·깊이·유동성에 잘못된 인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거래를 반복하는 경우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 당국은 선도은행과 외환시장 발전과 제도 개선 등을 주제로 꾸준히 소통하고, 외국환은행의 현물환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정책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