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암환자 위한 털모자 등 기부 잇따라
2024-01-30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광주오아시스요양병원 김준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환자용 털모자 전달식을 가졌다.
오아시스요양병원 김준희 원장은 조카인 재미교포 고유선씨가 미국에서 만들어 보내준 털모자 80개를 선물과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했다.
김준희 원장은 “조카가 뜨개질 모임에서 만든 털모자를 오아시스요양병원 환자 뿐 아니라 화순전남대병원 암환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보내왔다”며 “힘든 투병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최근(20일)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김 부각 세트를 선물했다. 협회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떡케익을 선물했으며, 지난 추석에는 김·자반세트를 전달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최영준 이사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병동에서 보낼 환아와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 선물을 준비했다”며 “큰 선물은 아니지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온정과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가정을 위한 치료 및 가족지원, 교육·문화활동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백혈병소아암과 희귀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에 6천장의 헌혈증을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