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고민’ 은행앱으로 해결하세요
국민은행 ‘세금 아낌이’ 연금수령 계획 제안
신한‧우리은행,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2023-01-31 이보라 기자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에 힘을 쏟으면서 은행 앱에서 연말정산 안내뿐만 아니라 맞춤화된 절세 방법도 제공받을 수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퇴직 후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부터 절세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세금 아낌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세금 아낌이 서비스는 절세 최적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은퇴 시기 발생하는 세금 관련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절세 계획을 제공한다.
우선 해당 서비스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자격 여부와 지역가입자 전환 시 예상되는 건강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알고리즘을 활용해 3층 연금인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전체를 기준으로 절세를 최대화하는 연금수령 계획을 제안한다.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고려해 자녀에게 최소한의 세금으로 재산을 이전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외에도 퇴직금 수령 방식 비교, 자유인출방식, 중간정산특례제도를 활용한 추가 절세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전 고객 조사를 통해 퇴직 시기의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절세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은퇴준비부터 자산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연말정산 서비스도 시행한다. 지난달부터 신한은행은 ‘미리 해보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모의계산과 동일한 공제 항목을 사용하고 모든 금융기관의 납부 내역과 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홈택스 연말정산 모의계산과 차별화해 연말정산 항목별 공제 한도 달성률 확인이 가능하고 달성률에 따라 납입 팁도 함께 제공한다. 또 연말까지의 예상 납입·소비 금액을 입력해 환급 세액을 예측할 수 있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양가족의 의료비·교육비 등을 누구에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환급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연말정산 적용세법을 적용한 ‘미리 해 보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고객 중심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신한은행은 부동산 정책과 2023년 개정세법이 반영된 세금 가이드 ‘신한이 알려주는 세금의 세계’를 발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AI상담봇을 통한 연말정산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고객센터에 연말정산 상담을 요청하면 AI상담봇이 대출 소득공제, 소득공제용 납입 증명서 발급, 연말정산 인증서 발급 등의 7가지 연말정산 관련 업무를 상담원 연결 과정 없이 알림톡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정산 기간 동안 고객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세무 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세금 조회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고 세금 신고는 건당 3만3000원이다. 이 서비스는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등 개인사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