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소기업 생존 고민, 어려울수록 전문가 찾아야
[매일일보]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새해 인사 겸 업무 차 찾아뵀던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존폐 기로에 선 곳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하나의 서비스 상품을 팔러 간 나를 보며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찾아왔냐’는 생각을 했다는 대표님도 많았다. 그럴 수 있다. 힘들게 사업을 일궈 나가는 경영자 입장에서 돈을 쓰게 하려는 사람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나를 내치지도 못한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혼자 힘만으로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님들은 사업 재편이나 정부 자금 유치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아도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끼며, 어렵게 계획을 수립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끌고 갈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긴축과 구조조정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탓에 인력을 확보할 여력이 줄었으니 울상인 것이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고, 기업을 살리는 원동력도 사람에서 나온다. 정규직 채용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의 고용이 어느 때보다도 부담스러운 요즘,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젝트 단위로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전문가를 쓸 수 있게 연결하는 신(新)고용 방식을 제시했을 때 많은 대표님이 고개를 다시 돌려 나를 제대로 봐준 까닭이다.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경영전략·신사업·인사·재무·IT·디자인 등 비즈니스 영역별 전문 역량을 갖춘 1만6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 고민을 가진 기업 고객은 원하는 기간·방식·비용에 맞춰 검증된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프로젝T’,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비즈니스 솔루션을 얻을 수 있는 화상 자문 서비스 ‘원포인T’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전문가를 만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탤런트뱅크를 만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주관하는 중견기업 사업 전환 지원사업의 컨설팅 수행사로 선정돼 전통 제조·유통업으로 한계에 봉착한 기업들의 변신을 도왔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진행하는 회생기업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해 컨설팅을 제공했다.
영업·마케팅을 통해서든 정부지원사업을 통해서든 탤런트뱅크 서비스를 만나 본 기업 고객들은 대부분 기대보다 결과가 더 훌륭했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용적으로나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전문성으로나 탤런트뱅크가 제공한 신고용 방식이 더 큰 가치 효용을 지녔음을 체험한 것이다. 이는 재의뢰율 60%라는 숫자가 증명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시장을 태동시킨 탤런트뱅크는 올해 어려움에 놓인 중소기업의 ‘생존 파트너’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얼마나 많은 매칭을 성사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얼마나 많은 기업을 살릴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 ‘생존’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 대표님이라면, ‘해답’은 꼭 기존 방정식으로만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