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에듀힐링센터 또래코칭 동아리 운영으로 교육활동보호에 앞장
교육활동보호 강화 위한 신규사업, 전 학교에 200만원 지원
2024-02-02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 에듀힐링센터는 존중과 소통의 제자사랑·스승존경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학생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 ‘답은 학생 자신안에 있다.’,‘답을 찾는 데는 또래코치가 필요하다.’는 또래코칭 철학을 바탕으로 유사한 경험과 가치관이 비슷한 또래코칭 동아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듀힐링센터는 찾아가는 학생 코칭 교육으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확립과 또래 관계 형성,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 능력을 키워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22년에는 61개교 1,17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3년에는 찾아가는 학생 코칭 교육과 함께 또래코칭 동아리도 운영하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또래코칭 확산과 상호 존중의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특히 또래코칭 동아리 운영은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예방 교육의 기능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교 150개교, 중학교 89개교, 고등학교 62개교, 특수학교 6개교 총 307개교를 대상으로 교당 200만 원 예산을 지원한다. 학교는 1개 이상의 동아리를 자율적으로 조직하고 또래코치를 선발해 또래코칭 동아리를 운영한다. 선발된 또래코치들은 코칭 철학과 코칭 대화, 코칭 프로세스 등을 교육받고 또래코칭 활동을 하게 된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또래코칭 모델로 그로우 모델(GROW Model)을 정하였다. 일반 코칭 모델을 학생 코칭 장면에 맞게 지지와 격려를 추가하여 재구조화하였다. ‘GROW’는 학생과 교사의 공동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G(Goal, 목표)-R(Reality, 현실상황)-O(Options, 대안)-W(Way Forward, 실행계획)의 머릿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또한 또래코칭 활동 지원을 위해 교원과 전문코치로 구성된 또래코칭 지원단,‘스쿨코치’를 운영한다. 에듀-코칭 직무연수 이수 교원과 전국의 전문 코치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100여 명의 스쿨코치가 학교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스쿨코치에 지원한 A중학교 지00교사는 “에듀-코칭 직무연수 후에 한국코치협회 전문 코치에 도전하여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학교에서 단편적으로 코칭을 적용해 보았는데 교육청 차원에서 모든 학교에 또래코칭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해서 놀랐다. 내가 가진 티칭에 코칭의 역량을 더할 기회가 생겨 어떤 일이 펼쳐질지 설렌다.”라며 지원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또래코칭 활동으로 상호코칭, 셀프코칭, 코칭 글쓰기, 감사 일기, 응원 챌린지 등 코칭을 실천하여 함께 성장하고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후 또래코칭 동아리 활동으로 학교마다 실천한 성과를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에듀힐링센터 나눔마당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또래코칭 활동으로 교실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정해진 답을 가르치는 교과학습이나 생활지도 장면에서 문제의 답을 학생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코칭의 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학교가 또래코칭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며 교육활동보호 예방교육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또래코칭 동아리가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