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일 오페라계는 소프라노 '조수아' 열풍!

'베를린 도이체 오퍼' 전속 프리마돈나 조수아, 고국 팬들에게 뮤직비디오로 새해 인사!  

2024-02-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계적 명성의 오페라 극장인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의 전속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아(본명: 조푸름)가 자신의 솔로앨범 데뷔 2주년을 기념해 고국 팬들에게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뮤직비디오로 새해 인사를 한다.  그녀의 소속사 (주)디지엔콤은 2월 7일 조수아가 자신의 음반유통사인 소니뮤직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 프리마돈나(La Prima Donna)'의 타이틀곡인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의 아리아이자 영화 '파리넬리'의 OST로 더욱 유명한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의 뮤직비디오를 전세계 동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도이체
 조수아는 지난해 3월과 4월 대성황리에 상연된 조아키노 로시니 작곡의 오페라 '렝스로의 여행'의 주역 중 하나인 '코르테제 부인' 역할로 독일 오페라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Deutsche Oper Berlin)’에서 성공적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2022~2023 시즌에 무려 4개의 주요 오페라들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작년 11월~12월까지 공연됐던 베토벤 작곡의 '피델리오'에서는 여주인공 마르첼리네역을 맡아 현지 언론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세례를 받았고 홍보 트레일러 영상까지 출연하며 독일 방송계에 얼굴도장을 찍기까지 했다.  현재는 모차르트의 대표작 '마술피리' 가운데 여주인공 파미나 공주역으로 분해 열연 중에 있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푸치니의 희대의 걸작 '라 보엠'의 타이틀롤 미미역과 '투란도트'의 리우(류) 역할을 맡아 또 한번 유럽 오페라계를 매혹시킬 전망이다.   한국인 소프라노가 한 시즌 주요 오페라 4개 그것도 모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이며 중국, 일본 출신으로 범위를 넓혀보아도 그러한 사례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의 주요 오페라 극장들과 일본의 오페라 프로덕션들은 조수아 캐스팅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조수아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더불어 미국의 4대 오페라단 중 한 곳인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단의 동양인 최초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출신의 프리마돈나로서 미국의 오페라 극장들에서만 주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베를린 도이체 오퍼' 공연을 계기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도  진출했다.   조수아는 올해 여름  2년여만에 국내 독창회를 통해 고국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