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난해 순이익 2조8천억원…전년比 15% 증가
은행 이자이익 전년 대비 26% 증가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6.5% 감소
2023-02-07 이보라 기자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으로 2조79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4705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연간 이자이익은 7조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전분기 대비 15b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잔액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6조8000억원(8.2%) 증가한 220조7000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은 23%에 달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의 비이자수익은 2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줄었다. 수수료손익과 대출채권처분손익 등이 축소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0.85%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율과 연체율은 각각 0.5%, 0.32%였다.
기업은행은 4분기에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BIS비율은 14.67%,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08%를 기록했다.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지난해 일반자회사의 경우 총 32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IBK캐피탈은 1822억원, IBK투자증권은 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9.1%, 53.3% 감소한 수준이다. IBK연금보험은 240억원, IBK저축은행은 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다시 은행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