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1기 참여자치위원회’ 출범식 열고 역사적 첫발
박경귀 시장 “진정한 참여자치 통해 37만 시민 주권 확대해 나갈 것”
2023-02-08 김기범 기자
[매일일보 김기범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의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가 지난 7일 선문대학교에서 출범식을 열고 역사적 첫발을 내디뎠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시정 자문 역할을 하는 위원회는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추첨에 의해 선발된 일반 시민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주도하는 위원회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다”며 “앞으로 아산시정은 주권자인 시민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참여자치위원회를 통해 37만 아산시민의 주권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위원은 지난 1월 2일부터 20일까지 12개 분과별 공개 모집은 추첨 전문기관의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분과별 10명씩 총 120명이 선정됐고, 이후 관내 대학과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활동가가 포함 217명이 위촉됐다.
이렇게 위촉된 제1기 아산시 참여자치위원 217명은 앞으로 1년 동안 12개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이날 출범식에서 참여자치위원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사회복지분과 시민위원에 위촉된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은 “평소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다”고 말했고, 방과후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교육분과 시민위원은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아산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안전분과 시민위원으로 위촉된 한 시민은 “아산의 가정주부로서, 집안이나 집 밖이나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직접 본인의 삶과 관련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권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참여자치이자, 민선 8기 아산시의 비전인 ‘참여자치로 구현하는 행복도시 아산’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자치위원회라는 아산시의 과감한 도전이자 독창적 자치모델이 새로운 지방자치의 성공 사례가 되어 지방자치 활성화에 새로운 분수령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보수와 진보, 나이와 성별을 넘어, 하나의 아산으로 융화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참여자치위원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