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대상’ 수상
조사료자원(들풀)이용 시연회 성황리 진행하여 전국의 관심 받아
2023-02-08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충남 부여군과 협력하여 시행한 부여축협의 ‘하천부지 들풀이용사업’이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한 ‘2022년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부여축협은 지난해 5월 하천부지들풀이용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부여군, 농협경제지주가 참석하고 부여축협이 주최하는 조사료자원(들풀)이용 시연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 들풀이용사업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축산관련단체들로부터 사례발표 요청이 늘어 전국에서 사례발표를 하며 하천부지 들풀이용사업의 필요성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하천부지 들풀이용사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문의가 늘어 전국 12개 조합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월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서 주최한 축협 경제사업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들풀이용사업의 선구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여축협의 하천부지 들풀 이용사업은 2013년 부여군 하천부지 들풀베기작업 대행업체로 선정되면서 시작되어 2018년에는 부여군과 부여축협간 금강변 둔치 친수공원 경관개선 및 관리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들풀 생산에 들어갔다.
연 2회 풀베기 및 들풀 수거 작업을 통하여 부여군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변의 경관개선으로 관광 가치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들풀로 생산된 국내산 조사료를 부여축협 생축장의 한우 먹이뿐만 아니라 수거한 들풀로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을 실시하여 조합원 경영비 절감의 일거양득 효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축산업은 국제곡물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사료와 조사료 가격이 상승하여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여축협은 들풀이용사업을 확장하면서 더 많은 들풀을 축산농가에게 원가 공급함으로써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한 사업으로 부여축협의 공익적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한우에 야초를 급여하며 생산비 절감효과는 물론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 역할을 했다.
정만교 조합장은 “부여축협의 하천부지 들풀이용사업은 10여년간에 걸쳐 시행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자체와 유기적인 관계 및 협조로 현재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들풀을 수거하여 조합원 농가에 원가 공급함으로써 사료비를 절감하고 하천부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러한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