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상민 탄핵은 대선불복…민주, 의회주의 파괴정당
"野, 총선서 날 시퍼런 부메랑 맞을 것…국민 외면에 반성 없어"
2024-02-09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정당으로 국민께 고발한다. 어제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입법독재란 말 외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21대 국회 개원부터 시작됐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의 의회주의 파괴 DNA는 변하지 않았다"며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이를 못 받아들이고 대선불복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불복이 무엇인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여한 주권적 위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트리겠다는 반헌법적 도발"이라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왜 이렇게 국민의 외면을 받는지 아무런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잔재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마저 이재명 방탄에 이용하려고 한다"며 "대법원이 형사소송 규칙을 개정해 법원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에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를 심문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것은 김명수 사법부의 검수완박 시즌2다.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대법원의 규칙 개정은 민주당의 청부 입법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법부가 압색 전 피의자 심문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