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이 달라졌어요” 장흥 부억마을 보라빛 새단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진행 김성 군수 “농촌마을 활력 불어 넣는 다양한 사업 추진할 것”

2024-02-10     김금옥 기자
장흥
[매일일보 김금옥 기자] 장흥군 관산읍 부엌마을이 4년 동안의 정비사업을 마치고 주민들의 자랑거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관산 부엌마을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사업에 2019년 선정됐다. 읍 소재지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고 생활여건이 좋지 못한 마을이었으나 장흥군농촌활력사업소에서 면밀히 준비한 사업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마을이 변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마을을 바꾸는 데는 총 사업비 22억 원이 들었다. 4개년(2019~2022) 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은 마을 담장정비, 안길 포장, 공동우물 복원, 석축 정비, 배수로 정비, 안전로 조성, 보안 등 정비·신설 등이 먼저 진행됐다. 이어 상수도 관정정비, 쉼터 조성, 운동기구 설치, 빈집 철거, 슬레이트 지붕개량 및 철거, 소규모 집수리, 재래식 화장실 정비 등의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공사가 진행되는 사이 마을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작업도 진행됐다. 독거노인 방문케어, 마을안내지도 제작 배포, 건강교실 운영, 꽃천지 부억마을 만들기, 국내 선진지 견학, 스토리텔링 개발 컨설팅 사업 등이 올해 3월까지 완료된다. 사업이 추진되기까지는 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군은 주민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사업내용을 반영하고, 전남도와 농식품부의 승인을 얻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주민들은 마을입구의 아름다운 담장부터 견실한 회관까지 둘러보면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마을을 방문하는 가족이나 친지, 외부인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마을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필요한 예산 확보에 더욱 노력하고 주민이 행복한 장흥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