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광운 의원, 공공급식비 효율집행 주문
김광운 의원 “공공급식과 지역 농업발전의 선순환 구축해야”
2024-02-10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광운 의원(조치원읍, 국민의힘)은 공공 급식 예산을 세종시 농업 발전과 도농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써달라고 10일 제8회 임시회서 발언했다.
김의원은 ‘상생하는 공공급식 실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세종시와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학교 급식비 지원사업의 분담률 조정 협상이 현재까지도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소통과 이해를 통해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공급식 취지와 달리 공급된 식재료의 실상은 상당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급식지원센터가 학교나 유치원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데 총 477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농산물 공급액은 약 99억원에 불과했으며 지역 농산물 비중은 38억원 정도로 총 구매액 대비 8%도 안 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즉석조리식품과 조미․가공식품 구입비는 92억원 수준으로 음료‧과자 등 가공식품 공급액도 60억원에 달했으며 수입산 과일 공급액도 9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가공식품이나 수입산 과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만큼이나 ‘학교 급식이 교육의 일환’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수입 농산물이나 즉석‧가공식품류의 사용은 줄이고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급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공공급식 예산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을 통한 농업 발전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