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상쾌한 공기… ‘사람과 환경이 건강한 인천 서구’
‘첨단기술’․‘선제적’․‘민관합동’․‘환경복지’로 ‘환경권’ 지킨다
2024-02-10 이종민 기자
검단산단, ‘전국 최초’ 아스콘제조업 대기 환경개선사업 추진
그간 서구가 전국 기준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꼽혔던 이유에는 바로 이 시설이 한몫한다. 인천에서도 유독 서구에 아스콘 업체가 집중된 탓에 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결과,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65억 원에 달하는 환경부의 아스콘제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검단산단 내 11개 아스콘제조업체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스콘제조업 특성상 최적의 방지시설 부재와 추진 방법에 대한 의견 불일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참여 사업장을 비롯해 관련기관, 전문가가 다 함께 기술 개선에 나선 결과, 올해 배출가스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앞두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아스콘 제조 시 발생하는 배출가스와 악취로 피해를 입은 금호마을 주민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아스콘제조업 환경개선사업 성공 사례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IoT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관리
서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처음으로 특별관리공사장과 폐기물 중간업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저감조치에 활용 가능한 실시간 IoT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현재 48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관내 53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를 통해 특별관리공사장과 레미콘 제조업 등 환경 취약 사업장이 진공 청소차 및 살수차를 이용해 주변 도로를 책임 구간별로 정기 청소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54.35㎞에 달하는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에 신속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환경 오염원을 관리하고자 이륜자동차 소음 합동단속과 빛 공해 유발광고물 관리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서구는 ▲지하철공사장 등 장기 진행 공사장에 대한 기획단속 강화 ▲검단신도시 비산먼지 민원 예방을 위한 인천시 협업 드론 활용 비산먼지 모니터링 ▲대형공사장 소음 예측 시스템 도입 및 소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이동소음원 규제행위 고시 제정 등을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첨단기술 접목한 통합관제센터 운영으로 체계적인 악취 관리
서구의 환경정책에는 선제적으로 접목한 첨단기술이 자리한다.
지난 2019년 실시간 IoT 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것을 필두로 ▲실시간 악취&기상 측정시스템 ▲피해지점 악취시료 자동 채취 장치 ▲전력 사용 원격 검침기 ▲대기&악취 확산 모델링 시스템 ▲환경정보 알리미 등을 활용해 전방위에 걸쳐 체계적으로 악취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0년 이후 추가적으로 ▲고성능 대기 감시 시스템(CCTV) 1기 ▲배출구용 악취시료 자동 채취 장치 25대 ▲복합 기상측정기기 1기를 설치, 악취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대기오염물질 분석 차량’과 ‘24시간 악취 콜센터’를 운영하고 ‘주민 참여 악취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발 빠른 민원 대응과 적극행정, 민관합동 체계 구축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악취 민원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2018년 1천8백42건 ▲2019년 1천4백8건 ▲2020년 9백86건 ▲2021년 6백6건 ▲2022년 3백10건 등 4년 사이에 악취 민원이 무려 83%가 감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서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악취와 미세먼지를 실시간 감시․대응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데 이어 ▲현장 위주의 실시간 IoT 기술 활용 ▲주민․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등 악취발생원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내실화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머무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
뿌옇고 흐린 하늘, 숨쉬기가 답답한 탁한 공기는 최대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서구는 구민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고자 연평균 대기환경기준(미세먼지 50㎍/㎥, 초미세먼지 15㎍/㎥)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시간 대기 감시 시스템(CCTV) 구축‧운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수변공간 먼지 저감 사업 등이 서구의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기저 농도 저감을 위한 계절 관리제를 시행,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대기 배출시설‧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점검하고 관급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6회였던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일 평균 초미세먼지 75㎍/㎥ 이상)이 2021년에는 2회, 지난해에는 1회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서구는 검단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커널웨이), 가정중앙시장역, 건지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관내 27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환경 예․경보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소외계층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환경복지 추진
서구는 구민 모두가 위해요소로부터 안전한 환경복지도시를 실현하는 데도 팔을 걷어붙인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노출되기 쉬운 실내 공기질과 석면, 중금속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단계별 정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예로 관내 소규모 어린이집과 가정집에 대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라돈측정기 대여사업 등 실내 공기질 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 적용되는 ‘기존 어린이 활동공간(어린이집, 놀이시설)의 도료 및 마감 재료에 대한 중금속(납) 기준 강화’에 대응해 환경안전 관리기준 점검 시 사전진단을 병행하고 그 결과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책 시행 전까지 시설 개선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함으로써 취약계층의 환경피해와 관리자의 행정처분 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서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등 주택 슬레이트 전면 제거에 돌입한다. 지난 2021년 관내 슬레이트 실태 조사 결과, 서구에는 슬레이트 건축물이 500여 개 남아있으며 이 중 83개가 주택 용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는 생활환경 구제․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주택 및 창고․축사 슬레이트 등 총 48개소에 대해 2억8천2백만 원 규모의 철거를 지원해 왔고, 올해 철거 및 지붕개량에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안전을 한 단계 더 강화하자는 의미로 올해 실시하는 사전 수요 조사에 철저함을 기해 3개년 계획 수립에 나서게 됐다. 슬레이트 철거 후 존속하는 주거 공간에는 지붕개량 사업 외에도 구가 실시하는 태양광 지붕 지원사업 등 연계 가능한 사업을 안내해 슬레이트 철거를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