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전년동기 比 3.3% ↑
7분기만에 최고치
2013-10-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1.1%를 기록해 2분기에 이어 1%대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머물다가 직전 분기인 2분기에 1.1%로 1%선을 넘어섰다.올해 3분기 실질GDP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7분기만에 최고치다.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2분기 2.7%에서 3분기 0.4%로 둔화됐다.3분기 성장률은 설비투자, 민간소비, 정부 소비, 건설투자 등이 증가세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설비투자는 1.2% 늘어 2분기의 부진(-0.2%)에서 벗어났다.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민간소비도 비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1.1% 늘면서 2분기(0.7%)보다 증가폭이 커졌다.건설투자는 2.7%, 정부소비는 0.1% 각각 늘었다.수입도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지급으로 0.1% 증가했다.그러나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했다.경제활동 별로 제조업이 1.6%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1.2%), 전기가스수도업(1.0%), 농림어업(2.0%), 서비스업(0.7%) 등 모두 증가했다.제조업 생산의 증가는 전기전자, 석유화학, 음식료, 가구 등 제품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내수와 직결된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2.6%), 도소매·음식숙박(0.8%), 금융보험(1.0%), 문화·오락(1.7%) 등은 증가하고 부동산·임대(-0.2%), 교육(-0.4%)은 감소했다.한은은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상반기(1.9%)보다 하반기(3.6%)에 더 커지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