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취준생 대상 자격증 응시료 지원 신설… 최대 10만 원

19~39세 구 청년 1천명 대상…3월 6일~12월 10일까지…구 홈피 신청 어학시험‧한국사검정능력시험, 국가자격증 600여종 등 자격시험 대상

2024-02-14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1인당 최대 연 1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행복한 교육도시’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직을 위해 어학 시험점수 등 각종 자격증 취득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자 전액 구비로 마련한 것이다.  최근 국내 영어 말하기 시험의 양대산맥인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이 기존 7만 원 선에서 8만 4천 원으로 줄줄이 인상된 점을 고려할 때, 구의 이번 사업은 가중된 청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양천구에 주민등록 돼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지원 인원은 1,000여명으로, 생애 1회 1인당 최대 연 10만 원의 응시료를 지원한다.  응시료 지원 대상은 토익・토익스피킹 등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시험과 한국사검정능력시험, 국가자격증(국가기술자격 500여종, 국가전문자격 100여종 등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시험) 및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이다.  접수기간은 3월 6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작성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서류 검증 후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내역은 생애 1회, 신청하는 당해 연도에 한해 시험응시료 합산 10만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응시료 신청 횟수는 자유로우며 한 번에 통합 신청도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고정수입이 없는 구직청년들에게 꾸준히 인상되는 자격시험 응시료는 취업과정에서 굉장한 부담이 될 것이기에 이번 지원 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양천구민이라는 그 자체가 자부심이자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청년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