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게임∙콘텐츠∙메타버스 박차로 ‘1조 클럽’ 꾀한다

게임 사업 부문서 서머너즈워 외 ‘천억 클럽’ 타이틀 확대 미디어 콘텐츠 부문서 올해 30여 편의 대규모 라인업 글로벌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올해부터 본격 수익화 돌입

2024-02-14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컴투스가 올해 게임 사업 확대와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 결실을 맺는 한 해로 만든다는 포부다. 14일 컴투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인수,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 벤처 컴투버스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해 최대 매출이라는 외형 확대의 성과를 거둔 컴투스가, 올해는 전년 이상의 성장과 함께 이익 개선까지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게임 사업에서 확실한 성장과 지난해까지의 투자를 밑바탕으로 신규 사업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기에 2023년 1조 원의 매출과 10% 이상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의 2023년 매출을 8363억원, 영업이익을 395억원으로 예측했다. 컴투스의 계획대로 예상 추정치보다 높은 1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면 매출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이익에 반영되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조원 매출을 목표한 컴투스는 기존 게임 라인업의 건재함과 탄탄한 신작 타이틀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올해 게임 사업 부문에서 ‘천억 클럽’ 타이틀의 확대를 꾀한다. 현재 연간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1000억원 이상 매출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주요 게임의 견고한 성과 위에, 1분기 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공략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 6300만 다운로드,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등 지식재산(IP)의 흥행성을 인정받은 ‘제노니아’도 컴투스홀딩스와 시너지를 통해 연내 1000억원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대박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교두보를 마련한 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도 올해 30여 편의 대규모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미디어 밸류체인을 토대로 ‘신병 시즌2’,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등 다양한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영화∙K-팝 ∙공연 등에서도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존 4개 계열사가 통합 출범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메가 스튜디오로,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월드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올해부터 본격 수익화에 돌입한다. 2분기에 파트너사 및 일반인 대상의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수익 창출에 나선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사업을 시작하고, 2024년 상반기에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현재 국내 각 산업 분야별 유력 기업들이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사로 손을 잡았으며, 향후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