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튀르키예, 도움의 손길 필요…피해 복구 함께할 것"

14일 국무회의서 '지진 피해 지역' 지원 노력 재확인 공공요금 폭등 대책 마련 및 중앙 권한 지방 이양 '입법' 이행 지시

2024-02-14     염재인 기자
한덕수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피해 지역의 회복과 복구를 위해 계속해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 대책 마련과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에 대한 신속한 입법 추진 등을 지시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안타깝게도 피해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파견된 구호대가 희망과 기적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지만, 현지는 여전히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피해 복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위로의 손길과 마음을 같이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우리 공직사회도 솔선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번 주부터 각 가정에 고지될 1월분 난방비와 전기요금 폭등 우려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여건은 여전히 어렵고, 이로 인해 국민께서 느끼는 부담이 매우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간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선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관련 대책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처음으로 개최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언급하면서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기 위한 우선과제를 적극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과제들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하느냐가 지방시대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입법 추진 등 소관 과제를 차질 없이 신속히 이행하고, 추가 이양 과제 발굴에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