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인공지능 '딥 페이크' 대응 기술 특허 미국 출원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 효과적 탐지…국내는 등록 완료

2024-02-15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한빛소프트는 인공지능(AI) 딥 페이크 등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여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발명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웹어셈블리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판별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판별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동 발명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인공지능이 진화함에 따라 데이터 학습으로 만든 가짜 제작물, 일명 딥 페이크와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본 발명기술을 활용하면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유형의 딥 페이크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기존의 블록체인 기술로는 원본에 대한 출처 표시 및 추적만 가능하고 원 저작권자의 허가를 얻어 제작된 2차 저작물에 대한 통합 관리나 추적은 어려워 딥 페이크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동 발명기술은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최초 등록한 후 위변조가 일어났는지 빠른 속도로 검증해 내는 게 특징이다. 웹이 구동되는 어떤 환경에서도 네이티브에 가까운 성능으로 동작 가능해 시스템 범용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다. 또한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자에 대한 정보를 추출해 별도 저장함으로써 제3의 이용자가 저작권자에 대한 정보를 육안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차적 저작물의 출처까지도 용이하게 확보 가능하다.

아울러 동 발명기술은 이미지를 넘어 멀티미디어 즉 영상 및 사운드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저작권 보호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빛소프트는 이번에 미국에 특허출원한 발명기술 외에도 대규모 동시성과 실시간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도 등록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는 AI 음성 아바타 생성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40분 분량의 녹음된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페르소나 감정 기반의 목소리를 지닌 3D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어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국제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미래 시대에 선두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