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면세점 이용액 한국인 앞질러

일본인 3위…엔화 약세 속 일본 관광객 줄어

2014-10-27     전수영 기자
[매일일보 전수영 기자] 올해 들어 중국인의 국내 면세점 이용액이 처음으로 한국인을 앞섰다.중국인의 국내 면세점 이용액이 한국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인, 한국인에 이어 일본인 1억9639만달러, 미국인 2240만달러, 대만인 607만달러, 태국인 215만달러, 기타 국적 1억921만달러 등의 순이었다.중국인은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 10억5615만달러를 이용, 한국인(16억2천645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일본인(6억6천593만달러)을 앞지른 데 이어 1년 만에 한국인을 추월했다.2011년에는 한국인 17억754만달러, 일본인 7억8042만달러, 중국인 6억3346만달러순이었다.이처럼 중국인이 면세점의 주요 고객으로 대두한 것은 엔화 약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공항 입출국 인원 대비 면세점 이용객 비율(중복 이용자 포함)에 있어서도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비율이 한국인 비율을 앞섰다.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인 입출국자의 면세점 이용 비율은 86%로 외국인(140%)보다 낮았다.2010년에는 외국인 93%, 한국인 122%, 2011년에는 외국인 101%, 한국인 129%, 2012년에는 외국인 108%, 한국인 123%로 계속 한국인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면세점의 총 매출은 4조4702억9100만원이었으며 면세점별 점유율은 롯데가 52.1%로 1위를 고수했다. 신라는 30.7%로 2위, JDC는 5.1%로 3위, 동화는 3.0%로 4위, 한국관광공사는 3.1%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