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윤창호 “투자자 보호 위해 토큰 증권 예탁금 보관할 것”

증권담보대출, RP 매수 통해 올해 26.5조원 자금 공급 계획

2023-02-16     이채원 기자
윤창호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16일 토큰증권(STO)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뮤직카우 등 일부 조각투자 투자자 예치금이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증권금융의 2023년 주요 경영방향이 공개됐다. △시장안정 기여 △증권업계와의 상생 △디지털 변화 대응이 주요 내용이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올해 정부가 발표한 ‘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장위기 시 여유 재원을 활용해 증권업권에 유동성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가동한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PF-ABCP 매입프로그램’,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을 지속한다.  윤 사장은 “증권금융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다함께코리아펀드를 조성한것과 같이 지난해 10월에도 급격한 증시 하락 시 투자관리위원회 개최 및 매입약정기간 연장 등 펀드의 재가동을 준비 했다”며 “향후에도 증시가 급격히 하락할 때 펀드의 신속한 재가동을 지원해 시장 참가자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증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증권금융은 평시에는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 수요에 맞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26조5000억원이 책정됐다. 윤 사장은 “특히 실물경기 등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물경기 등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증권금융은 올해도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증권금융은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 14개사 중 12개사에 금리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적립금을 지난해까지 74조원까지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증권금융의 ESG경영 실천 사례도 소개됐다. 증권금융은 2013년 ‘꿈나눔재단’을 설립해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장학사업, 신용회복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꿈나눔재단은 현재까지 꿈나눔카페·도서관·놀이터 설립, 장애인·다문화·아동청소년·노인복지 공모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약 100억원을 지원했다. 또 총 16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장학생 등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