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형근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이 두산을 3대2로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4회말 박석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열어 최형우의 안타, 박한이의 유격수 앞 땅볼을 비롯해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다. 이날 선발투수로 삼성 타선을 봉쇄할 것으로 기대됐던 유희관은 김진욱 감독이 어필을 위해 한 이닝에 두 번 올라가면서 야구 규정에 따라 강판된 뒤 변진수, 홍상삼 등이 잇달아 등판해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삼성은 7회초 투아웃에서 홍상삼의 폭투로 3루주자 박한이가 홈으로 들어오며 3점을 채웠다.두산도 앉아서 당하지 않았다. 홍성흔이 장원삼의 6구를 때려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2루타를 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자 류중일 감독이 장원삼을 강판시키고 안지만을 등판시켜 두산의 불방망이를 잠재우려고 했다.하지만 오재원이 2루타를 기록하고 이어 손시헌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오는 등 맹추격 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한편 이날 시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관중들에게 우레와 같은 갈채속에 경기 시작을 알렸다. 연달아 대구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차전에서 스윕이냐 역전이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1회초부터 연이어 출루하며 역전을 시도했으나 유희관의 제구에 말려 연이어 실패했으나 결국 두산의 실책과 함께 득점에 성공하며 1승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