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올해 일자리 등 청년정책 사업에 51억 투입

21일 열린 양천구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 보고 청년 426명 대상 설문조사, 직업교육·취업 박람회 등 일자리 욕구 높아 청년 정책 1위는 직업교육, 직업체험 35.2%으로 나타나

2024-02-22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올해 일자리 등 5대 분야 36개 청년 정책 사업에 51억 원 투입계획을 수립하고 21일 열린 양천구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 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본격적인 정책 수립에 앞서 양천구에 특화된 비전과 세부과제를 선정하고자 지난해 11월 한 달간 지역 청년 426명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양천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청년 정책 1위는 직업교육 및 직업체험(35.2%)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취·창업 박람회 개최(26.5%)가 2위를 차지했다. 경제 분야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공간 확보에 필요한 비용 지원(60.1%)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문화생활과 관련된 정책 1위는 문화시설 확충(28.4%)이었으며, 청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자가검진 프로그램 지원(22.5%)을 희망하는 이들도 많았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적극 반영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이라는 비전 아래,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와 공간,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지원 욕구가 가장 컸던 ‘일자리 분야’에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자격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이다. 이와 함께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 제공 △취업지원 위한 ’광역 일자리카페‘ 운영 △민간기업 협업 기반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 위한 ‘청년인턴제 사업’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업한 청년에게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점포 육성사업‘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잡다(JOB多) 데이‘ 등 14개 사업에 14억여 원을 투입한다.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을 위한 ‘경제·주거 사업’에는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사업인 ‘희망 두배 청년통장’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사업인 ‘청년내일저축계좌’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청년협동조합형 맞춤형 공동체주택 지원사업’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28억여 원을 지원한다.  청년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교육사업’으로는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에 필요한 직업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청년 취업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며,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양천구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4개 사업에 1억 2천여만 원을 편성했다.  청년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문화’ 분야에도 7억 원을 투자해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의 역량계발과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밀착형 청년정책 전달 창구인 ‘청년센터 양천오랑’을 조성해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하고, 청년의 심리상담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 외에도 청년예술인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양천문화예술생태계 기반조성 사업’과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참여·권리’ 분야는 청년이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정책 수립부터 집행, 평가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심의하는 ‘청년정책위원회’ 운영을 비롯해 △청년의 능동적인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청년네트워크’ 운영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정책 토론회’ △청년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공공의제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청년도전 프로젝트’ 등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낼 6개 사업에 8천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1일 개최된 양천구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양천구 청년정책이 지역 청년들의 힘찬 비상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책 수립 이전 단계부터 수요자인 청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천의 청년들이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년체감형 맞춤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