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사)오션플랫폼, 국내외 인력송출업체와 업무협약
2023-02-22 전용래 기자
[매일일보 전용래 기자] 한국해양대학교와 (사)오션플랫폼이 지난 21일 오후 2시 국내·외 인력송출업체들과 한국해양대 정책회의실에서 ‘KMOU K-조선·해양 및 기자재산업 고도화 및 인력난 극복을 위한 상호 협약식’을 개최했다.
22일 (사)오션플랫폼에 의하면 2022년 이후 세계 조선해양산업은 친환경과 스마트선박 등 기술적 이슈와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박수요 증가 및 기존선박의 교체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조선해양산업 ‘슈퍼사이클’에 들어섰고, 이번 호황기가 향후 10년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산업은 3년 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초호황기 임에도 불구, 불황기 때 유출 된 조선분야 전문기술인력과 기능 인력들이 타 산업으로 이동해 조선해양 기술자들을 국내에서 충원하기는 어려운 현실에 부딪혔다. 따라서 국내 대형조선소는 심각한 인력난으로 사내·외 협력업체들이 수주 물량을 반납하는 등 건조일정을 맞추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블록을 해외에 위탁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내대학 역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조선학과 학생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향후 조선해양 기능과 기술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국내 조선 해양산업 전체가 큰 위기에 봉착 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날 한국해양대와 (사)오션플랫폼이 국·내외 인력송출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를 극복해 나기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었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근시안적으로 인력만을 공급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현지 대학과 한국해양대학교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 및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전파, 장기적으로 조선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향후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근로자들이 교육과 관리를 통해 정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재류 오션플랫폼 원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난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한 고성태 대우네트웍스 대표는 “대우네트웍스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한 네트웍을 활용해 우수한 해외 대학을 한국해양대학교와 오션플랫폼에 연결,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한국 조선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와 (사)오션플랫폼이 추진하는 해외인력 교육 및 공급을 위한 체계적 교육이 이루어진 인력에 대해 해외대학과 송출업체가 신원 보증한 인성 및 실력 좋은 외국인을 선발·입국 시켜 취업을 하게 되면, 해외인력의 고질적인 문제인 타 경쟁사나 타 산업체로 이동 또는 불법체류 문제 등이 원천 차단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